증오를 배우다
북한 교육 시스템은 어떻게 운용되는가? 북한의 사회주의헌법 제43조에 따르면, “국가는 사회주의교육학의 원리를 구현하여 후대들을 사회와 인민을 위하여 투쟁하는 견결한 혁명가로, 지덕체를 갖춘 주체형의 새 인간으로 키운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북한에서 사용되는 ‘혁명’이란 단어는 타 국가들에서 일반적으로 공용되는 ‘혁명’의 의미와 다르다. 북한의 ‘혁명’은 국가가 필요한 것이라면 어떠한 희생을 해서라도 몸바쳐 투쟁하는 것이며, 국가에게 필요한 것과 김일성 일가의 독재에 필요한 것을 동일하게 여기는 것이다. 북한 교육에서 혁명사상 교육의 주요 내용은 주체사상, 노동당 정책 및 혁명전통 교양, 공산중의에 대한 신념과 혁명적 낙관주의 등이다. 이러한 북한 체제의 교육은 북한 주민들의 인간성을 말살시키고 서로를 감시하게 만들며 외부 사람들과 국가들을 증오하도록 세뇌시킨다. 또한 북한의 아동 및 청소년들은 정상적인 교육을 받아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실용성 없는 혁명 교육과 여러 노동 및 물품 수집에 강제로 동원되고 있다.
우상화 교육
북한은 “후대들을 사회와 인민을 위하여 투쟁하는 견결한 혁명가로, 지덕체를 갖춘 공산주의적 새 인간으로 키운다”는 교육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1970년대 김일성 시기부터 우상화 교육을 통해 지도자에 대한 무조건적인 복종을 이끌어 내고 있다.
북한 주민들은 우상화 교육을 아주 어릴 때부터 받게 된다. 소학교와 중학교에서는 김일성 가계 우상화 내용이 정규 교과목에 포함된다. 즉, 김일성, 김정일 그리고 그의 생모 김정숙, 이른바 ‘백두산 3대 장군’의 위대성을 강조하는 ‘어린시절’이나 ‘혁명활동’과 같은 교과목을 가르친다.
최근 김정은 집권 이후로 김정은의 혁명활동과 혁명역사 과목이 새롭게 편성되었는데, 초급중학교에서는 ‘김정은 혁명활동’을, 고급중학교에서는 ‘김정은 혁명력사’를 가르친다. 북한의 대학생들 또한 ‘주체철학’, ‘혁명역사’, ‘주체정치경제학’ 등 전공에 관계없이 사상과목을 필수적으로 수강해야한다. 우상화 교육은 공식 교육 과정 외 각종 조직생활에서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 아동기와 청소년기에는 소년단, 청년기에는 김일성 사회주의 청년동맹, 그리고 이후엔 다른 여러 단체에서 우상화 교육을 받는다.
우상화 교육은 아래와 같이 3가지 단계로 이루어진다:
수업 전
북한 학생들은 매일 학교 수업을 시작하기 전 15분 정도 우상화 관련 내용을 소리 내어 읽고 공부해야 한다. 이 시간을 “독보시간”이라고 하며, 하루 첫 일과로 학생 중 한 명이 정치사상이 실린 신문을 비롯해 교양자료나 노래를 소리 내어 읽는 것이다. 소학교에서는 1,2학년 담임선생님이, 3,4학년 이후부터는 사상담당 부위원장을 맡은 소년단 간부가 독보시간을 진행한다. 이는 당 정책과 시사 문제 등을 습득하는 목적이 있다. 그러나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지 않은 북한에선 우상화 목적을 위한 매개체에 불가하다. 본질적으로 독보시간은 독재자를 향한 충성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활용된다.
독보시간 이후에는 “당 정책화 교양”이라는 김정일 가계를 위한 또 다른 우상화 교육이 실시된다. 보통 담임선생님들이 하루를 시작할 때 김일성 교시를 하나 읽고, 그 이야기에 비추어 하루 일과를 진행하겠다고 이야기 한다. 그리고 매 수업 전에 5~10분 정도 김일성 혹은 김정일 관련 사상교육이 ‘당 정책화’라는 이름 아래 현존하는 우상화 관련 자료를 기반으로 진행된다. 또한 학교뿐만 아니라 토요일마다 청년동맹이나 소년단 지도원이 단체를 대상으로 당 정책화를 진행한다. 시기마다 김일성-김정일-김정은 정책이 떨어지면 그 지시에 대해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을 시킨다. 이러한 교양은 교시와 독보시간과 더불어 학생들을 하여금 수령을 우러러 보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교사들을 대상으로는 매주 한번 혁명역사 연구실에서 해당지역 선전비서가 당 방침을 전달한다.
교과목
정치사상 교과는 모든 북한 교육과정에 포함되어 있으며 “자주성과 창조성을 가진 공산주의적 혁명인재” 양성을 위한 매개체로 활발히 활용된다. 이러한 맥락으로 볼 때 정치사상 교과는 북한 우상화 교육의 가장 중요한 요소를 차지한다. 정치사상교양의 본질은 주체사상교양에서 온다고 북한 교육당국이 만든 ‘사회주의교육학’에 명시되어 있다. 즉 북한은 주체사상의 나라로써 정치사상 교육을 매우 중요시한다.
북한의 주체사상은 지도자에 대한 무조건적인 복종을 요구한다. 그 이유는 바로 수령만이 북한 인민들을 역사적 주체로 이끌어 주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이는 혁명은 계속된다는 전제하에 이루어지는데, 김일성의 교시가 이를 확실히 보여준다.
“제국주의와 자본주의의 착취제도를 뒤집어 엎고 사회주의제도를 세운 다음에도 혁명을 계속하여야 합니다. 제국주의와 자본주의제도를 뒤집어 엎는다고 하여 사회주의 공산주의가 저절로 건설되는 것이 아닙니다. 사회주의 공산주의는 오랜 기간에 걸치는 경제건설투쟁과 계급투쟁을 통하여서만 건설할 수 있습니다.”
오랜 기간 걸리는 혁명을 이루기 위해서는 수령이 대를 이어 인민들을 옳은 길로 이끌어야 한다는 것이 바로 혁명적 수령관이다. 이는 곧 혈통계승이 불가피하단 것과 직결되며 ‘김일성체현’ (김일성의 모든 것 실현)을 위해 ‘백두혈통’ (김일성, 김정일, 그리고 김정은까지 내려오는 혈통)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이유로 인민들의 수령에 대한 충실성은 혁명의 운명을 좌우하기 때문에 충실성 교양은 모든 사상교양의 핵을 이룬다.
이러한 충성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우상화가 정치사상 교과 전반에 걸쳐 사용된다. 구체적으로 김일성의 혁명사상, 혁명이론, 혁명업적과 투쟁경험, 혁명적이고 민중적인 사업방법을 김일성의 혁명활동과 혁명역사 과목들을 통해 보여줌으로써 김일성을 우상화한다. 또한 김정일과 김정은의 혁명활동과 혁명역사 과목들은 그들이 후대 수령으로써 필요한 요건들을 갖추었다는 것을 선전함으로써 그들이 김일성의 혁명사상을 고수 및 발전시키고 시대와 혁명발전의 새로운 요청에 부응하고 있다고 찬양한다.
김일성의 첫 번째 부인이자 김정일의 어머니인 김정숙의 우상화는 김정숙의 혁명활동과 역사 과목들을 통해 이루어진다. 그러나 이는 김정숙 자신의 업적을 찬양한다기보다는, 김일성에 대한 무한한 충성심을 강조함으로써 모든 인민이 살아야 하는 방향을 제시한다. 또한 이 과목은 김정일의 후계체제를 더욱 정당화 시키기 위해 사용된다. 탈북자들은 이것을 또렷하게 기억한다.
북한 학생들은 정치사상 교과목을 반드시 공부해야 하며, 정치사상 과목의 숙제를 하지 않거나 제대로 암기하지 못하면 심각한 체벌이 이루어진다. 이렇게 전 학년에 거쳐 진행되는 정치사상 교육은 북한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다. 소위 “요람에서 무덤까지” 안고 가는 정치사상 교육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정치사상 교육의 중요성을 실제보다 더 높게 평가한다.
“김일성 말씀을 잘못 인용하거나 틀리면 벌을 섰다. 토시 하나 틀리면 안 됐다.” – 이선리
교과목 이외
우상화 교육은 교과목 외에 생활 전반에 걸쳐 계속 진행된다. 예를 들어 과외시간이나 방학기간 동안 각종 우상화 관련 장소를 방문하여 김일성 가계의 위해함을 각인시키도록 한다. 북한에 조성되어 있는 혁명사적지 약 20개, 그리고 김정숙 (김정일 생모) 혁명사적지와 김형직 (김일성의 부) 및 김형권 (김일성의 숙부) 혁명사적지를 포함해 모두 60여 개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일상에서 항상 볼 수 있는 지도자의 상징물들 (초상화, 배지, 동상 등)을 통해 자신들의 위대함을 각인시킨다. 예를 들면 북한 전역에는 약 38,000개의 동상들이 있다. ‘태양상 밤새 지키기’ 같은 활동이 보여주듯이, 이 동상들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또, 그들의 초상화는 어렸을 때부터 학교에서 중요하다는 것을 ‘초상화 닦기’를 통해 강조한다. ‘초상화 닦기’란 소학교 때부터 대학교까지 초상화를 정성스럽게 닦는 것이다. 정성스럽게 초상화를 청소하는 것은 김일성 가계에 대한 무조건적인 충성심과 우상화를 표현한다.
소학교 때는 아이들이 키가 작아 직접 못 닦으니 선생님들이 솔선수범 매일 정성스럽게 닦는걸 보여줌으로써 아이들에게 초상화는 항상 깨끗하게 보존해야 한다고 각인시킨다. 중학교부터는 당번을 정해 직접 초상화를 닦는다. 이렇듯 반복적인 우상화 활동은 학생들을 하여금 지도자에 관련된 상징물들을 신성시하고 그의 중요성을 항상 마음 속에 새겨두게 한다. 이뿐만 아니라 북한 정부는 주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선전화’를 노출시켜 북한정부의 사상과 정당성을 북한 주민들에게 매일 각인시킨다.
다른 모든 과목에서의 우상화
역사왜곡
역사왜곡은 우상화와 더불어 북한 1당 독재 체제를 유지시키기 위해 진행되는 세뇌교육이다. 북한 당국은 역사왜곡을 통해 정권에게 정당성을 부여하고, 지도자를 우상화 하며, 북한이 위대한 국가라는 점을 강조한다. 역사왜곡의 대상은 매우 다양한데 한국 근현대사 왜곡, 김일성 가계의 항일투쟁 조작, 김일성 가계에 대한 신화창조, 세계사에 대한 의도된 왜곡 해석 등 여러 부문에서 이루어 지고 있다.
한가지 예를 들어 1886년에 일어난 셔면호 사건은 남한의 해석과 매우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건은 1886년 8월 15일 미국의 상선인 제너럴셔면호가 평양에 거래를 하러 서양 물품을 가지고 오면서 시작됐다. 당시 조선은 서양과의 모든 거래는 위험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법으로 금지시켰다. 그래서 평안도 감찰사 박규수는 셔면호가 당장 평양을 떠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경고를 무시하고 서면호는 만경대 아래 두루 섬 앞까지 올라왔고 이를 지켜보던 중군 (조선시대 군영의 대장) 이현익을 납치했다. 이를 안 평양 주민들은 분노하였으며 항의의 뜻으로 돌을 던지기 시작했고, 서면호는 조총과 대완구 (조선시대 유통식 화기)로 반격했다. 사태가 점차 더 악화되자 박규수는 셔면호를 공격하고 이현익을 구출하고자 결심하여 배를 불 태운다. 그 안에 있던 선원들은 격분한 평양 시민들에게 모두 다 죽는다. 결국 이는 훗날 미군 군함이 침입한 신미양요의 원인이 된다.
이것이 우리가 현재까지 알고 있는 셔면호 사건이다. 그러나 북한의 서술은 이것과는 많이 다르다. 북한 역사책에서는 일단 제너럴셔면호가 상선이 아닌 군함으로 묘사되어있다. 이는 미국이 처음부터 침입의 목적으로 평양에 왔다는 것을 선전하기 위해서다. 이러한 거짓 묘사는 반미 감정을 부추기려는 것이다. 또한 자본주의, 제국주의에 대한 의구심을 항상 갖게 하고 외세의 어떠한 영향도 막으려 한다.
북한이 주장하는 근 현대사에서는 다양한 방면에서 남한과 미국을 적대시 하고 독재 정권을 정당화 하며 북한이 위대한 나라라고 강조한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한국전쟁이 남침으로 인해 시작됐으며, 중국이 개입했다는 사실은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자신들만의 힘으로 미제를 물리친 것처럼 서술한다. 실제로 한국전쟁은 1950 년 6 월 25 일에 당시 남북한 분계선인 38 선을 북한이 탱크를 앞세워 침략함으로써 발발 되었다.
폭력과 혐오 교육
북한 정부는 독재체제를 유지시키고 내부 결속을 고취시키기 위해 폭력과 혐오교육을 진행한다. 이는 여러 형태로 나타난다. 학교에서의 교과목 및 과외 활동, 군대식 교육, 공개처형, 역사 박물관 방문, 군중대회, 생활총화, 일상생활에서의 놀이 및 만화, 그리고 혁명유자녀 교육 같은 것들이 그것이며 이를 통해 외부의 적을 만들고 또한 서로 감시하게 하여 내부를 결속하고 반란의 씨를 잠재운다. 역사왜곡과 같은 맥락으로 북한은 공산주의 이념과 사회제도를 결속하기 위해 자본주의를 신랄하게 비판하여 반미와 반일 감정을 부추기면서 동시에 자본주의 문화와 제국주의 사상 및 문화를 북한 사회에서 배제시킨다. 이러한 이유로 학교에서는 혁명역사 교과목을 통해 미제와 그 협력국가들에 대한 혐오를 조정하고 학생들이 어렸을 때부터 외세에 반감을 가지게 한다. 예를 들어 수학 시험에는 “미제 탱크 몇 대를 부숴서 몇 대가 남고…” 같은 문제를 출제하고, 음악 시간에는 “3 천리 강산에 은금보화 넘치고 […] 간악한 왜놈들 이 땅에서 내쫓고” 같은 노래를 부르게 한다.
혐오교육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정규 교과 이외의 여러 활동에서도 진행된다. 학교에서 주최하는 거의 모든 운동회에는 ‘양코뱅이 미국 놈 때려죽이기 경기’가 있다. 이는 소학교도 들어가기 전 매우 어렸을 때부터 참가 하는데, 대부분의 학생들이 경기에 임해야 한다. 또한 특별한 경우가 아닌 평상시에도 폭력적인 놀이를 하는데, 이때에도 미국 편은 항상 지는 쪽으로 유도한다. 이러한 폭력적인 놀이는 북한이 세계 제일이라는 것을 세뇌시키는 거와 동시에 반미, 반제국주의 감정을 부추기는데 그 목표가 있다.
생활총화는 학교나 근로 단체에서 자기비판과 상호비판을 통해 사상을 주입시키고 독재정권에 복종하게 만들기 위해 김일성 때부터 이어져 내려온 혐오교육이다. 생활총화는 서로를 감시하고 불신하게 만들어 사회 구성원 간에 ‘협력’ 하지 못하게 만드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생활총화는 상대방을 항상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게 하며, 이러한 환경에서 서로를 믿지 못하고 항상 조심하면서 압박감을 느끼게 된다. 상호비판은 학생들끼리 짜고 하는 경우도 많지만, 그래도 자신을 비판하니 기분이 매우 상한다. 뿐만 아니라 상호비판을 계기로 학교에서 약한 학생을 괴롭히는 경우가 상당하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 외세의 혐오조장을 위해서도 생활총화가 사용된다. 예를 들어 중학교의 사회주의청년동맹 비서가 “토론을 진행하겠습니다. 계급적 원수들에 대한 치솟는 분노와 그에 대한 자신의 앞으로의 결의에 대해 총회 안건을 제출하시오”라고 하면 “피 값을 받아내야 한다, 대를 이어 복수하리라, 미국이나 일본은 지구상에서 없애버려야 하는 나라이며 존재해서는 안 되는 나라이다” 같은 내용을 발표한다.
공개처형 참석
공개처형은 여러 장소에서 빈번히 이루어지기 때문에 강제적이든 아니든 간에 많은 사람들이 어렸을 때부터 목격하게 된다. 이는 탈북자의 증언에서 나타나듯이 매우 폭력적이며, 독재정권에 반하는 어떠한 행동도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리는데 그 목표가 있다. 공개처형은 공포심을 통해 북한을 통치하려는 목표 하에 이루어진다. 공개처형에는 강제로 참석해야 하는 경우가 많고 참석자가 미성년인 경우에 평생의 큰 트라우마로 남는다. 이런 폭력적인 장면을 소학교 학생에게 까지 강제로 참석하라고 강제해서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존엄성을 철저히 부정하고 정권에 충성하지 아니면 ‘너도 죽여버릴 수 있다’는 협박을 하고 있는 것이다.
군중대회
내부 결속력과 외세에 대한 증오를 더욱 조성하기 위해 북한 정부는 군중대회라는 것을 진행한다. 군중대회란 사람들이 모여 ‘미제와 남조선 괴뢰도당을 쳐부수자’ 같은 혐오발언을 하며 시위하는 것이다. 명절 때 많이 하지만, 학급-학교-시-도-중앙단위 일정이 모두 다르고 모두 참석해야 하기 때문에 시도 때도 없이 많이 진행된다.
만화 / 영화
생활총화와 군중대회 같은 행사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폭력교육은 진행된다. 북한정부는 성장기 어린 아이들에게 만화영화를 통해 사상을 주입함으로써 학교내의 혐오교육과 더불어 더 강력한 세뇌를 시킨다. 어렸을 때부터 서로 사랑하고, 서로 존중하라고 듣고 자란 다른 나라 아이들과는 달리, 북한 아이들은 항상 외세를 증오하고 견제하라고 배운다. 이러한 교육은 북한 아이들이 가장 많이 접하는 만화에서도 드러난다. ‘소년장수,’ ‘다람이와 고슴도치’ 같은 북한 만화영화들은 항상 자본주의 국가들을 증오하고 배척하라고 하고, 북한이 세계 최고라고 세뇌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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