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가 아니었다

 

나는 이 땅에 이름 없는 한 청년이다.

누가 나에게 이런 말을 하지 않았던가?

기구한 운명의 주인공이라고.

그러나 나의 생각은 다르다.

나, 자신의 운명이 기구한 것이 아니라, 분단 조국의 역사가 기구한 것이라고 말이다.

즉, 나는 분단 역사를 형상한 거대한 드라마의 주인공, 분단 조국의 비참한 현실을 목격한 목격자이며 증인자, 이 나라의 아픔을 뼈에 새긴 한 사람이다.

여려가지 어려움들이 겹쳐서 극한점에 이를 때면 나는 저도 모르게 자문자답을 하군 한다.

“너는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왜?”

가끔은 혼자라는 생각에 더욱 슬퍼지기도 한다.

‘아무도 가지 않는 길!

내가 간다고 하면 피할 수 없는 비웃음에 연속...

누구나 꿈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들의 꿈 또한 돈을 중심으로 계산된 꿈 아닌 꿈이라니, 이 어찌 슬프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

이러한 생각들이 극에 달할 때면 나는 이런 식으로 자체 위안을 한다.

“그래, 사람마다 서로 갈 길이 따로 있는 법.”

누가 뭐래도 나는 내가 정한 길로 변함없이, 끗끗이 갈 것이다.

혼자서라도 말이다.

그런데 언제부터였던가?

<성통만사>

“성공적인 통일을 만들어 가시는 훌륭한 분들을 만나는 순가, 비로서 혼자가 아닙을 알게 되었다.”

지금은 그 분들의 따뜻한 보살핍과 배려로 마음껏 배워가고 있다.

이 분들을 만나면서 나의 생각이 얼마나 소극적인 것이었는가도 알게 되었고, 그러한 생각들을 시정 할 수 있는 방법들이 그려진다.

앞에서 얘기한 그들이 옳지 않다고만 생각해서는 않된다는것, 그들이 가지고 있는 고정 관 념을 깨고 한 사람 한 사람 마음을 합쳐갈 때, 그 마음들이 모이고 모아서, 7천만이 하나 될때 비로서 통일은 오고야 말 것 이라는 것!

그렇다!

나는 7천만이라는 나무를 자래워(키워서), 통일이라는 열매를 익혀갈수 있는 씨앗이고 싶다.

더 이상 혼자가 아닌데, 무엇이 두려우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