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는 힘들지만 영어수업은 좋아요

. 김혜은

안녕하세요?

저는 수요영어교실에 다니는 초등학교 3학년 김혜은입니다.

저는 매주 수요일이 1 주일 일과 중에 제일 바쁜 날이고, 제일 즐거운 날이기도 합니다.

저는 수요일 날 학교수업이 끝나고 집에 돌아오면 친구들과 놀 시간이 없습니다.

저는 먼저 영어단어를 외우고 짧은 영어책을 읽은 뒤 수학과 국어, 과학을 복습합니다.

그리고 나서 학교에서 선생님이 내준 숙제를 하고나면 영어교실로 출발할 시간이 딱 됩니다.

영어교실은 집에서 떠나 역까지 15분간 걸어야 하고, 태릉입구역과 청구역에서 2번씩이나 갈아타야 하는 좀 긴 거리입니다.

지하철 안에서 저는 주로 책을 읽거나 영화를 봅니다.

이전에 저는 만화 <위인전>을 가지고 다니며 읽었고, 최근에는 소설 <제로니모의 환상모험>을 읽는데 너무 재미있어 늘 시간이 모자라다는 생각뿐입니다.

책을 읽기 싫은 날에는 <INVIO>CD을 넣고 영어애니메이션을 봅니다.

이것도 재미있어 시간이 어떻게 가는 줄 모릅니다.

서대문에 오면 저는 맛있는 음식을 식당에서 먹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식사하는 동안에 제가 알지 못하던 많은 외국인 선생님들을 만나볼 수 있고, 서먹서먹하던 다른 학생들인 언니랑 오빠랑 이야기 해볼 수 있습니다.

저는 그곳에서 독일에서 온 선생님이랑 영국에서 온 선생님이랑, 홍콩에서 온 선생님이랑 만났고 요즘에는 프랑스에서 온 여자선생님을 알게 되었는데 그분이 저를 매우 귀여워합니다.

저는 그분과 친해져서 그분의 나이랑, 어떻게 한국에 오게 되었으며, 어떤 음식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등 프랑스사람들의 생활문화를 책이나 TV가 아니라 실제로 듣고 볼 수 있어 너무 좋습니다.

식사가 끝나면 영어교실에 들어와 수업을 시작하는데 우리 선생님은 저를 무척 좋아하지만 엄청 엄격하신 분입니다.

저는 영어책을 가져와 읽는데 한 번에 다 읽을 수 있는 것도 3주가 지나도 끝이 나지 않습니다.

그것은 선생님이 저에게 내용을 이해하는지 묻고 또 따지므로 제가 대답을 하느라 진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가 작문을 지으면 선생님이 고쳐주시고, 저는 용기를 얻어 씩씩하게 발표도 할 수 있습니다.

한 번은 제가 엎어져서 무릎 위에 심한 상처를 입었고 거의 아물 때 또 엎어져 같은 부위에 상처를 입었는데, 제가 생각하기를 이 상처가 다 아물 쯤이면 또 엎어져 같은 부위에 똑같이 상처를 입으리라는 불안한 예감이 든다고 발표를 하니 모든 분들이 배를 잡고 웃던 생각이 납니다.

수업에 참여해보니 영어는 힘들지만 시작부터 끝까지 웃고 정신없이 떠들어대는 곳이 바로 여기입니다.

그래서 저는 수요일이 바쁘고 힘든 날이지만 너무너무 기대되고 기다려지는 날입니다.

저의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고맙습니다



김혜은 학생은 성통만사의 수요영어교실 5주년 행사에서 우수학생으로써 장학금과 상장을 받았습니다